행복에 대하여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때로는 실없는 농담따먹기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끝이없는 논쟁에 빠지기도 하고, 때로는 철학적인 난제에 빠지기도 한다. 연말연시를 보내다 보니 자연스레 나라는 존재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왜 사는지에 대해 묻는 일이 많아졌다. 대화를 하다 보면 답이 나올 때도, 나만의 답을 찾게 되기도, 또다른 문제로 이어지기도, 미궁속으로 빠지게 되기도 하는데, 얼마전 아내와 나눈 삶의 의미와 행복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 보니 내가 어렴풋이 갖고 있던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 내용을 이곳에 기록한다. 인간은 왜 사는가? 왜 태어났는가? 왜 존재하는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지만, 한발 뒤로 물러서 보면, '그냥' 인 것 같다. 부모가 낳았으니까 태어난거고, ..
2023년을 시작하며
2023년도 벌써 5일이 지났다. 작년 하반기부터 뭔가 해야겠다는 의지를 갖고 나름 장기 계획을 세우고, 내가 뭔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시간들이다. 22년 9월에 케냐 여행을 짧게 했다가 한국으로 들어갔고 그곳에서, 홈페이지만들기, SQL, JAVA, Python과 같은 그 전까지 크게 관심없었던 것들을 새로이 배워봤고, 나름 야망을 갖고 우아한형제들에서 운영하는 우아한테크코스 사전교육에도 참여하였다. 나름 열정을 가지고 했지만, 결국 중간에 코로나에 걸려서 마무리를 잘 짓지 못한게 아쉽다. - 사실 너무 힘들었는데, 코로나를 핑계로 죄책감을 좀 덜 갖은 채로 중도포기하게 되었다. 계획된 대로 가나로 돌아왔고, 바로 아르바이트를 하나 시작하게 되었다. 약 한달간 가나에서 통역, 코디, 및 시장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