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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골프레슨&연습일지

아프리카 가나에서 골프연습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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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골프는 한번 배워보고 싶었던 운동이다. 사실 어렸을 당시에는 골프가 너무 정적이고 흥분되지도 않고 나이 먹어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나이가 먹어갈 수록 그 매력이 긍정적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다른 종목에 비해 몸에 무리가 크게 가지도 않고 (골프로 부상당한 사례를 많이 보긴 했다..) 오래토록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것도 큰 이유지만, 아무래도 골프가 가지는 사회적 지위(?) 같은 것도 무시할 수 없겠지. 비용이 많이 들지만 나름 대중화가 되어가고 있고, 특히나 코로나 이후 크게 발전한 골프산업도 내가 골프를 관심갖게 된 큰 이유였던 것 같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큰 이유는 내가 아프리카의 가나라는 나라에 잠시 머물 기회가 생겼고, 이곳에서 골프는 굉장히 저렴해서 인것 같다. 이참에 한번 배워보지 뭐! 라는 생각으로 이곳 가나에 있는 동안에는 골프를 열심히 쳐 볼 생각이다. 재미 없어지면 뭐 그만 둬도 되고.

 

참고로 가나에서의 골프는 정말 나쁘지 않다. 수도 아크라/테마 근처에 골프장이 다섯 곳 정도 되는 것 같은데, 나는 그중 Boknam Kim Golf Course와 Achimota Golf Course라는 곳에 주로 갈 생각이다. 하필 한국, 일본이름을 같다 붙인 골프장인데, Boknam Kim 골프장은 집에서 매우 가깝기도 하고, 일종의 퍼블릭골프장과 같은 곳이어서 저렴하기도 했다. (군대부지를 활용) 볼 박스는 한박스 (50개)에 20cedis 였고 추가할때마다 10cedis 만 더 내면 되었다. (20cedis는 한국돈으로 4000원 정도. 나는 보통 3박스 정도를 치는데 8,000원 정도 되겠다. 라운딩 피는 회원가입하면 30cedis, 비회원이면 50cedis인데, 나는 일단은 연습에 집중할 계획이어서 비회원으로 운동할 계획. 회원으로서 이득을 보려면 일주일에 4번정도는 라운딩을 해야 하는 것 같아서, 내겐 굳이 필요없는 혜택이었다. 아마 나중에 라운딩을 많이 하게 되면 멤버쉽을 구매할 생각은 있다. 캐디피는 한시간에 25cedis (5000원 정도?). 혼자 라운딩하면 2만원 정도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데 안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이왕 하는 거 목표를 세우고 운동을 해보고자 한다. 

 

일단 나의 골프 경험은, 

- 약 15년 전 대학교에서 수업 1학기: 7번 아이언으로 풀스윙을 목표로 했던 것 같고 100m 가 채 안나갔던 것 같다. 

- 4년 전에 2달정도 레슨: 이때 7번 아이언 (거의?) 풀스윙 + 드라이버 기초를 배웠던 것 같다) - 실내연습장이어서 얼마나 성과가 좋았는지는 모르겠다. 

- 21년 여름 한달정도 레슨을 받았다. 

* 각 레슨 사이에 골프채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 배울때마다 새로웠고, 21년도에는 7번으로 캐리 100미터 정도 보냈던 것 같고 드라이버는 조금 배우다가 포기. 아이언의 정확도는 매우 떨어졌다..

 

경험은 다음과 같고, 실력 역시 매우 가난한 것 같다. 그래도 나는 앞으로 열심히 골프를 칠 생각이므로, 22년 말까지는 보기 플레이어에 근접 (90타정도?) 하는 스코어를 내고 싶다. 

 

이곳 가나에도 나름 레슨 프로가 있어서 그들을 잘 활용해보려고 한다. 사실 몇번 배웠는데, 한국과는 사뭇 다르다. 그래도 골프 잘치는 누군가가 옆에서 봐준다는 것이 의미는 있을 것 같아서 종종 레슨을 받으려고 한다. 

 

이곳에서 1년을 있을지, 2년을 머물지는 모르겠고, 다른 곳으로 가게 되면 골프를 다시 할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최소한 이곳에 있는 동안에는 열심히 골프를 배워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