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September 6. 2022
장소: Boknam Kim Golf course
스코어 +23
일주일만의 라운딩.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18홀을 전부 돌았다. 사실 오늘은 혼자 연습하면서 천천히 돌 생각이었는데, 골프장 주차장에서 만난 어느 현지인과 대화를 나누다가 자연스럽게 함께 라운딩을 돌게 되었다. 혼자 라운딩을 하는것은 그 나름대로 도움이 되지만, 누군가와 함께 라운딩을 하는 것도 배우는 점이 있었다. 최소한 누군가 보조를 맞춰야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내가 신경써야 할 사람이 있다는 것 아닐까? 자연스럽게 부담도 생기고 나의 경우 뭔가 조급해지는 상황이 생겼던것 같다. 이것도 아마 계속 하다보면 좀 나아지겠지.. 동반인의 실력은 나와 비슷했지만, 가지고 있는 문제는 약간 달랐다. 나는 슬라이스성 타구가 많이 나오는 편이었고, 동반인은 거리가 짧고 공이 잘 뜨지 않았다. 대신에 공은 상당히 똑바로 가는 편이었다.
스코어는 전반 +15, 후반 +8이었다. 전체스코어는 지난번과 비슷했지만 전반에 너무 잘 못했다. 버디2(?!), 파4, 보기4, 더블보기6, 트리플보기0, 쿼드러플보기1, 퀸튜플보기1. 이번에 확인하면서 홀에서 +5를 치면 뭐라고 해야 하는지 처음 알았다. 한국에서 스크린골프장에 가면 보통 더블파로 세팅 되기때문에 Quintuple 이라는 단어를 볼일이 없었다. 문제는 내가 이 스코어를 파4홀에서 했다는 점? 그리고 쿼드러플보기도 파3에서 기록.. 위안거리는 그나마 파4홀에서 오비와 로스트볼로 벌타를 네개나 받았다는 것이다. 뭐 오비 친게 자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로스트볼은 잘 친볼이었는데, 페어웨이 한가운데로 갔었는데, 나무맞고 사라져버렸다. 파3홀 +4는 티샷에서 굴리고 (나름 좀 거리가 있는 파3홀이긴 했다), 다음샷도 엉망이었고, 온탕냉탕 했다가 3퍼팅으로 끝나서 저렇게 됐다. 잘된게 하나도 없었던 홀..
그래도 나름 버디도 두개나 잡고, 트리플보기 이상 기록한 홀도 나름 두개밖에 없음에 위안을 삼는다. 버디 홀에서는 정말 모든게 좋았다. 드라이버도 좋았고, 숏어프로치도 좋았고, 퍼팅도 좋았다. 아마 모든게 완벽했으면 이글 잡을 수 있었겠지? 완벽하지는 않아도 굿샷이 나와야 버디를 잡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대로 모든걸 망하면 정말 +3 이상 나오는 것 같고, 한두개 실수하면 보기~더블보기정도는 감수해야 하는것 같다. 실수를 줄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 그를 줄이기 위해 샷도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다.
오늘도 경기 초반에 샷감각이 좋지 않은 것을 느낀다. 드라이버는 방향 조절이 잘 안되고 (거리는 사실 크게 신경쓰지않는다. 아무래도 코스가 짧다보니..), 숏아이언은 거리조절이 잘 안된다. 특히나 15미터 이내 샷 같은 경우에, 뭔가 살짝 치다보면 임팩트가 너무 없어서 코앞에 떨어지고, 다음에 그래도 임팩트를 좀 만드려고 하면 한참 넘어가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리고 오히려 반대로 퍼팅의 경우 뒤로 갈수록 안좋아 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뭔가 손목이 고정이 안되는 느낌(?)이 좀 있었다. 이부분은 다음 연습때 좀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아무튼 그래도 드라이버 등 롱 샷은 샷감각이 나아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처음부터 좀 스윙이 잡혀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경기 시작 전에 공을 몇번 쳐 보고 들어가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즐거운 라운딩이었다. 다음 '복남킴 골프장' 라운딩에서는 그래도 9홀 정도는 파로 한번 막아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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