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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골프라운딩 일지

골프라운딩 @ Achimota Club (08.2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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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August 27. 2022

장소: Achimota Golf Club (파 72, 6266Yards)

스코어: 108/72

 

오늘은 두달만에 아치모타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했다. (첫 라운딩은 이곳에 따로 기록을 하지는 못했다. 스코어도 기록하지 못(안?)했던 경기였다. 초반 4홀 중에 3홀에서 더블파를 했던 것으로 기억..) 평소에 알고 지내던 분 께서 초대를 해 주셔서 세명이서 아침 6시부터 라운딩을 돌았다. 비가 왔지만, 그렇게 강하게 내리진 않아서 끝까지 할 수 있었다. 6시가 좀 넘어서 시작해서 10시가 약간 안되어 골프장을 나섰으니 약 3시간 반 좀 안되게 시간이 소요된 것 같다. 비도 왔고, 오늘 9시부터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있었기 때문인지 사람이 많지 않았다. 우리 말고 두팀이 더 있었던 것 같다. 

 

내가 자주 가는 복남킴 골프장과는 다르게 아치모타는 길이도 꽤나 길고, 코스가 다채로운 편이다. 페어웨이와 러프의 구분도 뚜렷하고 해저드도 적절한 위치에 있으며 벙커도 꽤나 그럴듯 하다. 수리중인 티박스와 그린이 종종 있어서 불편하긴 했지만 그래도 복남킴에 비하면 훨씬 재밌는 환경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었다. 코스거리 역시 길어서 내가 평소에 하기 힘들었던 미들, 롱아이언을 잡을 기회가 많았다. 덕분에 나의 약점도 뚜렷하게 알 수 있었다. 

 

스코어는 108/72, +36 으로 정확하게 더블보기 스코어를 기록하였다. 파1, 보기4, 더블보기 8, 트리플보기4, 쿼드러플보기 1. 멀리건은 세개정도 쓴것 같다. 아쉬웠던 홀은 많은데, 실수는 다양하게 발생했다. 클럽별로 살펴보면,,

 

먼저 드라이버는 초반 하나가 크게 벗어났고 (공 잃어버림) 두개정도가 옆으로 빠졌는데, 로스트볼 외에는 벌타를 받은 것은 없었다. 풀스윙은 하지 않았고, 거리가 너무 심하게 안나가는 공이 하나정도 있었지만 나머지는 180~200야드 정도는 나오지 않았나 싶다.  - 많이 부족한 거리지만 풀스윙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어쩔 수 없다...

 

유틸리티는 딱 한번 잡아봤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오늘은 쓰지 않았다. 연습이 시급하다. 역시나 초악성 슬라이스+탑볼이었다. 

 

롱아이언은 주로 낮은 탄도를 위해 잡았고, 거리 내기 위한 용도로는 두번정도 잡은 것 같다 (5번). 역시나 내가 기대하던대로 나가지 않았고, 주로 탑볼이 나왔던 것 같다. 이것도 연습이 시급하다. 

 

7번으로 150야드 정도를 보면서 쳤고, 그정도가 딱 적당했던 것 같다. 더 세게 휘두르면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페어웨이에서 거리를 내야 할 경우에 초반에는 4,5번을 쓰다가 6번을 쓰기 시작했다. 6번은 그래도 좋은 샷이 몇번 나왔는데, 힘을 빼고 가볍게 치니 역시나 잘 나갔다. 내리막/오르막 경사에서 아이언 어드레스 자세와 연습이 좀 되어야 할 듯 싶다. 

 

숏 아이언은 잡을 기회가 없었다. 한번정도 기회가 있었는데 (130야드) 오늘 거리가 잘 안나오는 것 같아서 그냥 7번 잡았다. 

 

숏어프로치는 피칭과 샌드웻지를 잡았는데, 피칭의 런이 좀 어려웠다. 연습장에서의 런과 확실히 다른 것 같아 이에 대한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피칭으로 때릴때 터무니없이 세게 치는 경우가 몇번 있었고 그중에 절반은 탑볼이었다. 뭔가 헤드업/일어서는 동작을 자제해야 할 것 같다. 굴리는 것이 어려워 샌드를 종종 잡았는데, 샌드는 거리가 약간 짧은 경향이 있었다. 확실히 굴러가는 볼에 대한 감이 없고, 비도 오고 하다보니 감이 없었던 것 같다. 

 

의외로 오늘 퍼터가 나쁘지 않았는데, 물론 3퍼터가 두번? 또는 세번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4~5m 샷도 몇개 넣었다. 확실히 뭔가 쫒기는 기분이 들 때 정확도가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오늘 아쉬웠던 홀이 몇개 있는데, 롱/숏게임이 모두 안됐던 홀, 탑볼 3연타로 총합 30m 보냈던 홀, 파3홀에서 4번 쳐서 그린온 했던 홀, 파3 그린 주변에서 왔다갔다하다가 양파 날린 홀이 아쉬웠다. 

 

확실히 거리가 있는 골프장에서 하다보니 페어웨이에서 200야드 이상 날려야 하는 상황이 몇번 있었다. 이럴때 투온은 못하더라도 쓰리온 정도로는 막고, 파나 보기를 노리는 상황을 좀 더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롱아이언과 유틸리티에 대한 연습이 시급하다. - 적다보니 모든 부분에서 연습이 필요하네. 이것이 바로 초보의 길

 

조만간 다시한번 라운딩 하러 와야겠다. 열심히 연습하고 나서...

 

연습할 포인트

1. 허무하게 날리는 아이언 샷 줄이기 (탑볼, 뒷땅, 악성 슬라이스 등)

2. 드라이버 풀스윙

3. 유틸리티 연습

4. 숏어프로치 거리 맞추기

(다 해야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