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등 쪽에 담 증세가 있어서 라운딩을 못했고, 이 주만에 아치모타에서 라운딩을 했다. 오늘은 처음 뵙는 한인부부를 포함한 4인이 함께 플레이를 했다.
First half (+14): 1par, 3bogey, 4 double bogey, 1 tripple bogey
Second half (+8): 3par, 4bogey, 2 double bogey
여기에서 오비 2개 (+4) 를 포함하면 최종 98타. 얼마전에 깨백을 하긴 했었지만 (99), 멀리건도 세번정도 쓰고, 공 위치도 적당히 옮겼던 것을 생각하면 사실 부끄러운 스코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멀리건도 안썼고, 공도 전혀 안 옮기고 한 떳떳한 깨백이라는 점에서 아주 뿌듯했다 (동반인들 께서는 감사하게도 오비 두개와 홀컵에 들어가려다가 핀 맞고 튀어 나온 것 까지 빼줘서 93타라고 해줬다:)).
오늘은 전반적으로 티샷과 세컨샷 아이언이 거의 다 좋았고 큰 실수가 조금밖에 없었다. 50야드 이내 칩샷도 왠만하면 그린에 올라갔다. 3퍼팅이 세번 정도 나왔지만, 그 중 두개 정도는 15m 이상 롱퍼팅이어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첫 홀 첫샷에서 오비를 날렸는데, 나무 맞고 나간 것이어서 약간 억울하기는 했다. 두번째 오비는 파5홀 두번째 샷이었는데, 5번 우드로 악성 슬라이스를 쳐서 날려먹었다. 이때 이후로 페어웨이에서 우드를 쓰지 않았다 (사실 첫홀 오비도 우드였다....). 티샷은 정말 대부분 좋았지만 3번 정도 아쉬운 상황이 있었다. 하나는 파5홀 왼쪽 도그랙에서 우드를 잡았는데, 내가 겨냥한 것보다 약간 우측으로 가서 러프로 들어갔다. 슬라이스는 아니었는데, 내가 좀 더 왼쪽을 보고 쳤어야 싶기도 하다. 동반인이 이걸 악성 스트레이트라고 불러주었다. 다른 하나는 도그렉까지는 아니지만 약간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코스였고, 여기서는 약간 훅성으로 날아가서 러프로 들어갔다. 나무 때문에 그린을 보고 칠 수 없어서 돌아서 가야 했다. 나무 사이에 공이 들어가서 4번 아이언으로 펀치샷을 쳤어야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거리를 생각 못하고 너무 세게 친 적도 한번 있다. 100야드 정도 거리였는데, 랜딩 자체가 그린 너무에 떨어졌던 황당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경계에 있던 담벼락 맞고 튕겨나왔는데, 다른 오픈되어 있는 골프장이었으면 이때 스코어를 한두개 더 까먹었을 것 같기도 하다. 제일 아쉬운 건 10m 이내 칩샷 기회였는데, 두번 다 쫄아서 살살 치다가 2m 정도 굴렸다. 둘다 다음 샷에서 홀컵에 붙이지도 못해서 원 펏으로 끝내지도 못했다. 쓰다 보니 큰 실수가 조금밖에 없진 않았지만, 그래도 전과 비교하면 많이 나아지기는 하였다. 그런 것으로 하자.
그외 아쉬웠던 것은 오늘 미들~롱 아이언에서 약간씩 슬라이스 성 구질이 있었다는 것이다. 타겟보다 20m 정도 오른쪽으로 벗어나는 경우가 몇번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클럽을 충분히 던져주지 못했나 싶기도 하다. 생각보다 짧게 쳤던 경우 (나름 컨트롤 샷을 시도..) 가 두번 정도 있었는데, 풀스윙과 컨트롤 샷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언 티샷의 경우 생각보다 길게 나가는 것 같았다. 아마 티 높이가 약간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긴 한데, 이것도 다음번에는 고려를 하면서 쳐야겠다. 캐디의 권유로 20~30m 러닝 어프로치를 시도해봤는데, 굴릴 수 있는 상황에서는 이 방법이 띄우는 것 보다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피칭 웻지를 활용해봤는데, 이것도 많이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
정리하자면,
1. 5번 우드 컨택/슬라이스 방지
2. 티샷 정렬
3. 아이언 일관성 높이기
4. 10m 이내 칩샷 컨택 (팔로우 스로우 더하기)
5. 피칭 웻지 러닝 어프로치
그래도 5번 정도는 연속으로 90대를 쳐야 깨백 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아직 갈길이 멀지만, 벌써 다음 라운딩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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