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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골프레슨&연습일지

[한달챌린지-골프레슨 2탄] QED 골프아카데미 레슨받기 - 17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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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17일차. 레슨 13일차. 

 

7번 아이언

오늘 스윙연습을 하는데 프로님이 깜짝 놀라셨다. 다운스윙 때 슬라이딩이 너무 심하게 난다고... 왜 그런지를 생각해보니, 백스윙 탑에서 무게중심 이동을 한다는게 슬라이딩으로 연결되었나보다. 하체를 최대한 잡아놓고 골반회전만 해서 스윙을 해보니, 방향은 훅이었지만 몸이 좀 덜 흔들리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무게중심이동도 자연스럽게 나타났다. 프로님은 내 체중이동이 좋기 때문에 그걸 신경쓰기보다는 골반회전에 좀 더 집중해 보라고 하셨다. 

 

슬라이딩이 나타나다보니 자연스럽게 배치기 동작이 나왔다. 골반이 슬라이딩할 때 상체는 뒤에 남아있었기 때문인데, 이상태에서 강하게 스윙을 하다보니 골반과 복부가 튕겨나오는 듯한 느낌이었다. 슬라이딩을 줄이면 자연스럽게 고쳐질거란 기대를 해본다. 동시에 상체도 좀 더 앞으로 끌고 나와야 하는지 의문이긴 하다. 임팩트 순간에 머리가 공보다 뒤에 있어야 한다고 배운것 같아서 좀 더 정확하게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다른 지적사항은, 백스윙 탑에서 오른무릎을 쭉 피는 것이었다. 나도 모르던 동작인데, 왜 이런 동작이 나온건지는 잘 모르겠다. (언제부터 이랬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 동작을 없애기 위해 어드레스자세에서 오른발을 약간 왼쪽으로 향하게 놓고 쳐 보라고 하셨다. 백스윙 탑에서 자세가 매우 불편했지만 오른발에 힘이 좀 더 실리는 느낌이었다. 발을 이렇게 두고 연습하다가 나중에 원래 발 포지션으로 돌아가서 연습해보라고 하셨다. 

 

마지막으로 탄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나의 경우 7번 아이언 탄도가 22~26도 정도에서 형성된다. 프로님에 따르면 18~22도가 이상적이라고 한다. 위에서 언급한 슬라이드가 탄도에 영향을 줄 수 도 있지만 나의 경우 좀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내가 클럽을 너무 빨리 릴리즈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운스윙 때 손을 최대한 앞으로 끌고 나와야 하는데, 나 같은 경우 약간 일찍 풀기 때문에 클럽헤드가 살짝 눕혀지는 느낌이 생긴다고 한다. 내가 릴리즈를 어느타이밍에 해야 하는지 여쭈었고, 프로님은 '릴리즈를 하는게 아니라 릴리즈가 되는거다' 라고 말씀하셨다. 굳이 의도적으로 릴리즈를 하지 말라는 말. 연습하면 탄도높이가 조정되는것 같긴 한데, 그때 뿐이다. 내것으로 만들어야 할게 너무 많다. 

 

드라이버

아이언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드라이버를 잡았다. 근데 드라이버가 너무 잘맞았다. 아마도 아이언 연습할때 신경썼던 슬라이딩 방지/골반회전이 이 스윙에도 영향을 미쳤던 것 같았다. 가끔 무게중심이동이 충분치 않아 오른발에 체중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었고, 골반회전이 잘 안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슬라이딩이 없으니 뭔가 방해동작 없이 회전과 스윙이 일어나는 것 같았다. 

 

드라이버에서 오늘 지적받은 한가지는 몸이 지나치게 경직되어있고 이는 힘을 쓰려고 하다보니 나타난다고 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공이 스윗스팟에 잘 안맞는다고... 프로님의 시범을 보니, 특히 백스윙 구간에서는 거의 오징어가 치는것처럼 흐느적거리는 정도였다. 물론 과장해서 표현한거고 다운스윙부터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프로님이 칠 때는 잘 맞았는데, 내가 힘빼고 쳐 보면 잘 안됐다.. 쉽지 않음을 느낀다. 그래도 오늘은 임팩이 잘 되는것 같아 나쁘지는 않았다. 

 

이제 레슨도 일주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마무리 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