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 6일차, 레슨 4일차
어제 열심히 개인운동을 했기 때문에 더 기대가 되는 날이었다.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백스윙 탑에서 팔위치를 높게 하고, 허리 회전 및 던지는 타이밍에 대해 신경쓰면서 연습을 했다.
던지는게 뭔가 경직된 느낌이 있었는데, 내가 왼팔을 무조건 피고 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백스윙 탑에서는 너무 팔을 쭉 피려고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올렸다. 이렇게 하니 몸의 힘이 좀 더 빠지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았다.
골반 회전 타이밍에 대해 프로님께 질문했는데, 백스윙 탑에서 무릎 - 골반 - 어깨의 순서로 회전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백스윙 탑자세에서 어드레스를 기준으로 무릎은 15도, 골반은 45도, 어깨는 90도 정도 돌아가는데, 보통 초보자들은 어깨부터 돌리기 시작하고, 그러면 체중이 오른쪽에 남아있거나, 보상동작으로 찍어 치려는 시도를 하게 되어 스윙이 어색해지고 아웃-인 스윙이 나올 수 있다고 하였다. 예전에 다른 프로에게 배우길, 백스윙 탑에서 상체는 가만히 놔두고 하체부터 움직이라고 배운 적 있는데, 같은 맥락인 것 같았다. 무릎이 먼저 돌면, 골반과 어깨는 자연스럽게 돌기 시작하고, 그러면 스윙 자체도 자연스러워진다는 것이었다. 아무튼 회전의 타이밍은 어깨가 돌기 전에 먼저 골반이 돌고, 그 전에 무릎이 먼저 돌기 시작해야 한다는 점 이었다. 좀 더 세세한 타이밍은 연습을 통해서 익혀야 하겠지만 어쨌든 궁금증이 조금은 해소되는 기분이었다.
스윙 연습을 계속 하는데, 프로님께서 나의 팔로스로를 지적해주셨다. 다운스윙에 비해 팔이 너무 가파르게 올라간다는 것이었다. 영상으로 확인해보니, 뒤에서 봤을 때 백스윙에서는 왼팔이 오른쪽 어깨를 지나가는데 반해, 팔로스윙에서는 오른팔이 왼 어깨를 넘어 얼굴로 향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피니시 동작이 뭔가 어색하고 한번씩 걸리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내려가는 스윙패쓰가 그대로 올라가는 스윙패쓰로 연결되어야 하는데, 나의 경우는 그렇지 못해서 임팩트가 좋지 않다는 것이었다. 프로님은 내게 풀스윙을 하지말고 60% 정도의 힘만 쓰고, 스윙 궤도에 좀 더 신경쓰라고 하셨다. 확실히 내가 공을 맞춘 후 뭔가 들어올리는 동작이 있었다. 이러한 동작 때문에 슬라이스 성 스윙이 생긴다고 하셨다. 뭔가 내 눈에도 보이는 하자가 있으니 좀 더 이해가 잘 갔고, 고쳐야 겠다는 의지가 충만해졌던 것 같다.
팔로스윙에서 팔을 들어올리는 것을 고치는게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뭔가 좀 오버하면서 클럽을 던질 때 오른손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식으로 시도했다. 가끔 몸을 너무 많이 써서 어마어마한 훅이 나오기도 했지만, 팔을 들어올리는것을 떨어뜨리기에 신경쓴다기 보다는 오른손을 좀 더 왼손 위로 넘기는 식으로 하고, 뿌리는 느낌 (혹은 터는 느낌)을 느끼기위해 노력하다보니 팔로 스윙 궤도가 약간 낮아지는 것 같았다. 이 동작 중에 힘을 빼기 위해 백스윙 탑에서 왼팔을 살짝 굽혀주니 뭔가 좀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 힘을 빼야 클럽이 던져지니깐.. 하지만 신경 안쓰면 어김없이 들어올리는 느낌이 나왔다. 그렇게 던지는 느낌에 집중하다보니 공이 어김없이 왼쪽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 훅 성 구질. 그래도 지금은 연습해서 고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부분을 좀 더 신경써서 해야 겠다.
힘을 빼고 연습하다보니까 평균비거리는 전에 비해 낮게 찍혔지만, 스윙을 작게 해서 스윙궤도에 집중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구질이 드로우성으로 바뀐게 오늘의 최대 소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까지는 슬라이스가 나는 이유가 그냥 단순하기 클럽 페이스가 열려맞아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클럽을 너무 위로 들어올리는 식으로 스윙을 했기 때문에, 열린 상태가 좀 더 길게 유지되어 공이 되돌아오지 않고 계속 빠지는 느낌이 나는 것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몸의 힘을 빼는 방법으로 왼팔을 살짝 굽혀 relax 시킨 것도 다른 중요한 느낀점! 오늘 연습을 복기하다보니 다시 얼른 공 치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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