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4. 28. THU
시간 참 빠르다. 이번 한달레슨프로젝트도 이미 반환점을 돌아 3주차도 3일이나 지났다. 그동안 많이 배웠고, 스윙도 많이 수정하고 있지만 시간이 너무 짧은 게 아쉽고, 한달만 일찍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뭐 지나간일 후회해봐야 소용없고, 남은 2주동안 열심히 레슨받고 연습해서 실력을 최대한 끌어 올리고 싶다.
오늘은 원래 어프로치를 할까 했었는데, 어제 연습을 끝내며 떠올랐던 아이디어를 좀 더 연습해 봐야 할 것 같아서, 그대로 아이언 스윙연습을 하기로 했다. 어제의 생각을 다시한번 정리하자면, 백스윙탑에서 클럽을 휘두를때, 임팩트를 더 주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마치 팔과 클럽, 그리고 몸통까지 하나의 막대기인것 처럼 휘둘렀는데, 그러다보니 스윙스피드 증가에 한계가 있었다. 전에 가끔 손목을 써서 채찍스윙같은 느낌을 느낀적이 있으나, 나는 그게 뭔가 스윙을 스무스하지 않게 만드는 것 같아서 거부감이 들었었다. 근데, 프로에 따르면 그렇게 하는게 맞는 거고 이상적인 스윙의 모습이라고 하였다. 진작에 물어볼걸... 하는 생각과 함께 오늘은 해당 스윙훈련을 더 하기로 했다. 일단 채찍처럼 스냅을 활용해서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오늘팔꿈치를 몸통에 붙인 채로, 그리고 접힌 채로 끌고 내려와야 하는데, 이건 마치 야구에서 투수가 공을 던질 때 팔꿈치를 쭉 펴고 던지는 대신 팔꿈치에 각을 만들어서 팔 스윙을 극대화시키며 공을 뿌리는 것과 같다. 나의 경우는 팔꿈치를 쭉 펴고 던지는 것과같이 스윙을 한것이었다.
이를 연습하기 위해 일단 스윙 크기는 크지 않게 하고 툭툭 던지는 느낌을 느끼며 스윙을하였는데, 확실히 팔꿈치를 더 끌고 내려올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차이가 있었다. 나의 경우 팔이 허리높이까지 내려왔을 때 이미 손목 코킹이 풀려있었는데, 이걸 손목코킹을 유지한 상태에서 손을 거의 허벅지까지 끌고 내려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다보니 클럽페이스가 엄청 열리는 공이 매우 많이 나왔다. 이는 던지는 동작이 (=로테이션) 늦어져서 그런건데, 우리가 스윙을 할때 체중이동으로 몸이 오른발에서 왼발 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자연히 공의 위치는 오른다리쪽에 위치하게 된다. 그런데 인지적으로 몸의 중심에서 공을 맞춘다는 생각을 나도 모르게 하고 있다보니 이미 클럽 헤드는 공 (오른허벅지)에 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로테이션은 (오른 허벅지에서 몸의 중심의 거리만큼) 늦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런 바람에 공을 민망할 정도로 옆으로 많이 쳤다. 아무튼 그부분까지 신경을 쓰면서 하다보니 세게 휘두르지 않더라도 공이 어느정도 맞아 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이 느낌을 더 잘 느끼기 위해 확인할 것이 바로 팔로 스로우인데, 임팩트있게 던지는 동작을 하다보니 클럽헤드가 나의 손보다 먼저 올라가는것이 확연하게 느껴졌다. 이전 레슨에서 손이 먼저 나가지 않고 클럽 헤드가 먼저 나가도록 던지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바로 이 지점이었던 것 같다. 헤드를 앞으로 내미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클럽헤드를 다운스윙부터 잘 던질 수 있게 준비하는 것이 주요 포인트였던 것이다.
스윙을 하면서 잘 안되었던 것은, 역시 로테이션의 타이밍이었는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코킹을 유지한 채로 어디까지 손을 끌고 내려오냐 하는 문제였다. 나의 경우 오른 허벅지까지는 안되고, 오른 허벅지를 기준으로 약 30도~45도 정도까지는 끌고 내려오는 것 같았다. 그 전에 신경안쓰고 칠때는 한 90도 정도에서 손목이 풀리곤 했는데, 조금은 나아진 것 같다. 하지만, 손목 코킹을 유지한 채로 얼마나 더 끌고와야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그리고 나는 손목코킹을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는데, 팔꿈치를 굽힌 채로 들어오는 것도 신경을 좀 더 써야 할 것 같다. 이 부분은 내일 프로에게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어제는 하체고정과 골반 열기가 아주 약간은 되었던 것 같은데, 오늘은 헤드 던지기에 집중하다보니 이부분을 제대로 연습할 수 가 없었다. 내일은 이부분까지 함께 연습하면 좋겠다. 아마 이부분때문에 공의 탄도가 좀 올라간게 아닌가 싶다.
내일은 어프로치도 좀 배우면 좋겠다. 토요일에 연습할 시간이 또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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