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 형제들에서 운영하는 우아한 테크코스. 내년2월부터 시작하는 우테크 5기와 관련한 온라인 설명회를 볼 기회가 있었다. 우아한 형제들은 개발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라고 한다. '개발자 초봉 6천' 과 같은 이슈는 나도 뉴스를 통해 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 설명회를 들으며, 왜 그렇게 우아한 형제들을 찬양(?) 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설명의 큰 부분을 담당한 분이 박재성 (포비) 대장님(?) 이었는데, 사회공헌활동이 사회에 공헌하는 1차적 목표와 기업의 역량강화라는 2차적 목표가 조화된 것 같다는 점에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 많은 기업이 사회공헌사업에 점점 더 많이 투자하지만, 결국 자사의 이윤추구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에서, 우테코의 방향이 훨씬 진정성있고, 차별화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우테코의 특징이 있었는데,
- 취업보다는 성장에 초점
- 교육생과 멘토의 동반성장
- 초급개발자에 초점
- 더 많은 교육지망생에 기회 부여 (프리코스 확대 및 개방 - 모든 지원자 참여 가능)
정도가 있었다.
설명회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었다. 첫번째 파트는 우테코 5기의 교육 내용을 지난 활동과 함께 설명하는 시간이었고, 두번째 파트는 4기 참가자의 패널토론/질의응답, 마지막으로 멘토들의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22년 10월에 서류 접수를 시작으로 4주간의 프리코스가 이어지며, 이를 바탕으로 12월 중순에 최종 코딩 테스트, 그리고 23년 2월부터 약 10개월간 교육과정 이수의 일정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우테코 1기에서 백엔드 교육생을 25명 남짓 선발했던 이후, 규모는 계속 증가하여 5기의 경우 백엔드 100명, 프론트 50명,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추가되는 안드로이드 (코틀린) 과정에 25명을 선발한다고 한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이번 기수부터는 1차는 서류전형을 진행하고, 모든 지원자들이 4주간 pre-course를 수강할 기회를 얻는다고 한다. 언어는 아마 분야별 주요언어인 Java, JS, Kotlin을 배우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때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최종 코딩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한다. pre-course는 온라인으로, 최종 코딩 테스트는 F2F로 진행 예정. 이렇게 변경한 취지는, 지금까지 많은 참가자가 pre-course를 매우 좋게 평가해 주었고, 이에 따라 더 많은 참가자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수 있기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기존에는 코딩테스트로 한번 거른 다음에 pre-course를 진행했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한다. 이러한 변화를 보며 확실히 우테코가 초급 (그리고 경험없는) 개발자 지망생에게 더 많은 기회를 열어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이해할 수 있었다. pre-course를 듣는 학생들의 과제를 전부 채점해야 하는 입장에서, 나름 큰 결단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또한가지 눈에 띄는 변화는, 선발과정에서 개발 유경험자 보다는 무경험자에 좀 더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었다. 개발분야 업무 경험자 보다는 비경험자, 부트캠프/국비과정 수료생 보다는 비수료생, 전공자보다는 비전공자에게 좀 더 초점을 맞추겠다고 안내한 점에서 이러한 변화가 보였다. 우아한 형제들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었는데, 교육의 기회가 없었던 이들에게 좀 더 기회를 준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이러한 방향성은 과거에도 있었는데, 이를 좀 더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볼 수 있었다. 물론 이러한 변화가 반갑지 않은 분들도 댓글창을 보니 상당히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신은 뽑지 않겠어!라는 말을 듣는다면 누구라도 달갑지 않겠지. 하지만 안뽑는 다기 보다는 우선순위에서 밀린다고 했으니 그래도 관심이 있으면 지원해 보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 precourse도 공짜로 들을 수 있으니깐. 하지만 역시나, 설명회 내내 선발기준 과 같은 내용에 질의가 상당히 많았다.
4기 참가자 패널토론에서는 사실 엄청난 내용이 명시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들이 얼마나 코딩을 사랑하고, 재밌게 하는지를 어느정도는 엿볼 수 있었던 것 같다. - 과정이 얼마나 힘든지도(?) 기억나는 말은 주로,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체력도 키워 놓는 것이 좋다는 점. 그리고 코딩에 진심인 사람들이 주변에 많은 것의 가치 등이 기억에 남는다. 4기의 나이대는 26~7세가 많고, 20대 초반부터 30대 초반까지 분포되어 있는것 같았다. 이들의 경험은 아마도 최종 합격하고 난 다음에 좀더 의미있을 것 같긴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대화를 통해 우테코의 분위기를, 얼마나 괜찮은 곳인지를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사회자 포함 4명의 멘토가 패널토론 및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 직군 선택은? 재밌는 것을 할 것.
- 개발자가 되려면? 우테코에 선발되려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경험을 해볼 것. 큰 프로그램 말고 간단한 콘솔게임이라도 완성시키는 경험 해보기
- 서류전형에서 주로 보는 것? 몰입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 (e.g., 초밥 만들기, 팬팔 연애 등 "내가 순수하게 즐기면서 여기까지 해봤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는 경험)
- 책 추천?
(레아) 소프트스킬, 소프트웨어 장인 (개발자로서 무엇을 얻고싶고, 협업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고민)
(포비) 린치핀: 경쟁력, 미래지향, 행복한 삶에 대한 고민
(구구) 함께 자라기 (어떻게 학습하고 성장하는가?)
(포코) 자바기본서 3권 사서 키워드 위주로 쪼개서 읽기 (다양한 책을 읽고 본인의 스타일과 맞는 책 고르기)
- 프리코스 학습법 (포비)
1) 마음에 끌리는 기본서 사기
2) 프리코스 진행
3) 모르는 개념을 책에서 찾아 읽어보기
*) 공식문서도 찾아보기 (특히 코틀린의 경우-레아)
그 외에도 의미있는 말이 많았지만 위의 내용이 특히 기억에 남았다.
2시간 반정도 진행된 설명회를 들으며, 정말 한번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비록 나는 나이가 너무 많아서 되지 않을 확률이 매우 높겠지만.. 뭐 돈드는 것도 아니고. 또 pre-course도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꼭 지원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테코 5기 타임라인
- 서류모집 22.10.17. 3pm - 22.10.24. 10am
- 프리코스: 22.10.26 - 22.11.22.
- 1차합격자발표: 22.12.14. 3pm
- 최종코딩테스트: 22.12.17 (서울)
- 최종 합격자 발표: 22.12.28. 3pm
- 교육: 23.2.7. ~23.11.00
영상 녹화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
https://www.youtube.com/watch?v=RiL-kPRmM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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