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5.10~12
이번주는 출국과 인터뷰, 다른 일정 등이 많이 있어서 훈련 일지를 그때그때 남기지 못했다. 그래도 레슨은 열심히 받았다는 것에 만족하며, 늦었지만 지금이나마 그때 배웠던 것들을 이곳에 남긴다.
마지막 3일 동안은 드라이버를 배웠다. 드라이버를 훈련하면서 다섯가지 정도를 중점적으로 배웠다.
1. 공 위치는 왼발 안쪽
2. 상체는 살짝 오른쪽으로 기울임
3. 백스윙을 할때 팔을 너무 많이 들지 말것
4. 한시방향으로 던지기
5. 하체 고정하고 척추를 세운 채로 스윙하기
이 다섯가지였는지 솔직히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이래서 일지는 그때그때 남겨야 한다...
4,5번은 아이언과 같은 개념이지만 1,2,3번은 약간 달랐다. 공 위치야 로프트의 각에 따라서 옮겨지는 것이기에 그렇다 치지만 2,3번은 약간 새로웠다. 공을 핀에 올리고 어퍼스윙을 해야 한다는 점. 다운 스윙이 아닌 쓸어치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이 두 개가 달랐던것 같다.
내 기억에 첫날에는 공도 엄청 안떴던 기억이 있다. 땅볼안타만 계속 날렸다. 둘쨋날에 이유를 알았고, 그 이유는 바로 내가 그립을 지나치게 파워그립으로 잡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아마 아이언도 훅이 나왔던 것 같은데, 검지와 엄지를 붙인 채 그 사이가 클럽 그립의 상단에 위치해야 한다고 이해하고 그렇게 잡았는데, 이것이 훅 그립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 내가 지나치게 돌려잡은 감이 있었고, 엄지를 좀 더 그립 12시방향으로 오게 잡으니 공이 뜨기 시작했고, 정면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살짝 슬라이스가 나는 경향성이 생겼는데, 이건 아마 스윙 메커니즘의 다른 부분때문에 나타나는 것 같다. (원인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 아이언을 잡을 때와 약간 그립이 달랐는데, 이렇게 그립을 다르게 잡고 쳐야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삼일동안 계속 드라이버에 매진하고 가끔 아이언을 잡았는데, 확실히 내가 클럽 헤드를 1시방향으로 던져주는 움직임을 간과하는 느낌이 든다. 그립도 좀 더 신경써서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왼손으로 자꾸 잡아 당긴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결과론 적으로 1시방향으로 뻗지 못한 것인데, 나는 이것이 왼팔로 당기는 느낌이라고 설명하면 오히려 몸으로 느껴지지 않고 잘 이해가 안가는 느낌이다. 차라리, 다운스윙에서 제대로 던져주지 못한다는 느낌으로 생각하면 오히려 이해가 쉬운 것 같다. 몸의 감각도 좀 더 잘 인지하게 되는 것 같고.
어쨌든, 드라이버는 확실히 아이언과 다른 것 같다. 하지만 최소한 클럽을 최대한 끌고 와서 임팩트 시 스냅을 이용해서 던져주는 느낌은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단지 샤프트 길이에 따른 스윙 궤적이 달라지고 이에 따라 다운스윙을 강하게 하냐 뿌려주는 것을 강하게 하냐의 차이인 것 같다. 뭐 이게 틀리다면 나는 그냥 그정도 수준인 것이다. 내가 그 이상의 스윙을 깨닫게 되면 실력도 늘고, 공도 예쁘게 날아가겠지. 열심히 치고, 남의 말을 경청하고, 틈틈히 공부하고, 기회가 되면 레슨도 더 받으면서 골프실력을 차츰 늘려나가고 싶다.
한달간의 레슨을 돌아보며
지난 한달동안 레슨을 통해 나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클럽의 스윙 스피드를 늘리는 방법을 배웠고, 이를 위해 손목 스냅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그냥 세게 휘두른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이 아니고, 적절한 순간에 적절하게 힘을 써야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스윙궤적도 아웃-인 스윙에서 인-아웃 스윙으로 조정할 수 있었고 (앞으로 목표는 인-투-인, 그리고 그 정도를 내 의지로 조절할 수 있게 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배우면 더 잘 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또한 잘 배워야 한다는 것 또한 깨달았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이번 한달 챌린지를 통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 데이터를 통해서 한번 알아봐야겠다.
이제 가나로 돌아가게 되면 그렇게 깊이있게 레슨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은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공부하고 찾아보고 익힐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하겠다. 아무튼 한달간의 레슨이 그 밑거름이 될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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