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대하여
아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때로는 실없는 농담따먹기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끝이없는 논쟁에 빠지기도 하고, 때로는 철학적인 난제에 빠지기도 한다. 연말연시를 보내다 보니 자연스레 나라는 존재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왜 사는지에 대해 묻는 일이 많아졌다. 대화를 하다 보면 답이 나올 때도, 나만의 답을 찾게 되기도, 또다른 문제로 이어지기도, 미궁속으로 빠지게 되기도 하는데, 얼마전 아내와 나눈 삶의 의미와 행복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 보니 내가 어렴풋이 갖고 있던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 내용을 이곳에 기록한다. 인간은 왜 사는가? 왜 태어났는가? 왜 존재하는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지만, 한발 뒤로 물러서 보면, '그냥' 인 것 같다. 부모가 낳았으니까 태어난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