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우테코 사전교육1주차만 하고 그만둘 후기(푸념..?)를 작성했었다. 과제 제출에도 코드는 한줄 작성하지 않고 마음의 편지를 적어서 제출했다. - 소감문 작성하는 페이지는 따로 있었지만, 그래고 Pull request를 하는데 파일에 수정사항이 하나도 없는 것은 너무한것 같아서 뭐라도 적었어야 했다. 내가 너무 부족했고 이곳에 있을 실력이 아니지만 나름 뭔가를 배웠고 어떻게 나아가야되겠다는 일종의 자기선언 + 기회에 대한 감사함을 간단하게 적었다.
과제 제출이 끝난 후 우테코 주관으로 코치와 수다 타임 (코수타)을 통해 지난 1주일과 앞으로의 3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테코 대장인 포비님, 이번 사전교육을 코디네이팅 하는 왼손님, 그리고 코딩과제의 출제자(?)인 준님이 참여하여 사전 설문을 통해 받은 질문 + 과제에 대한 피드백 + 몇가지 바뀐 사항들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코수타에 참여하면서 세가지를 느꼈다. 하나는 우테코에 목멘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보였다. - 나는 자기객관화가 잘 되어서 그런지 이미 접었다ㅋㅋㅋ- 이해가 간다. 아마 명문대학 가는 것 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의미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는 함께, 자율, 성장에 관한 것이다. 우테코의 사람들이 하는 얘기와 사전교육의 방향, 그리고 그안에 비춰진 그들의 철학이 저 세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대한민국민에게 가장 쉽지 않은 세가지 인 것 같다. 우리는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것 같고, 함께하고, 성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지만 (물론 그런 사람들도 많겠지만), 별로 그러기 힘든 환경이다. 학교에서 자율학습을 하지만 절대 자율적이지 않고, 동료보다는 경쟁자가 많고, 성장을 위해 노력하지만, 성장은 목표 보다는 수단에 가깝다. 그래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취업 후에 성장이 멈추는게 아닌가 한다. (당연히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다.) 아마도 이러한 것들이 개발자 세계에서 필요한 것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개발자집단 만큼 기술을 공유하고 공부하고 그리고 그런것들을 찾아서 하는 곳도 별로 없는 것 같다. open source library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많은 사람들이 깃헙에 잔디를 심는 취미를 갖고 있고, 같은 직군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communityship 도 굉장히 강한 것 같다. 원한다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다른 직군 혹은 그룹의 사람들에게도 이러한 것들이 아주 중요한 것들인 것 같다. 원한다면ㅎ)
글이 산으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아무튼 성장을 목표로 스스로 학습하는 것. 정답지를 보지 않고 더 좋은 답을 추구하는 것. 이를 위해 토론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문화, 그리고 그것의 필요성을 알게해준 것이 지난 우테코 사전교육 1주차를 통해 내가 배울수 있는 것이었던 것 같다. 아마 이것들이 다 의도된 것일 텐데, 그들의 철학과 이를 실천으로 옮기는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우테코 사전교육 2주차도 한번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됐다. (이거 2주차 후기를 쓰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왜 2주차를 하게 됐는지 설명하다가 여기까지 내려왔다.. 2주차 후기는 다른 글에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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