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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챌린지-골프레슨 2탄] QED 골프아카데미 레슨받기 - 19일차

구소장 2022. 11. 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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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19일차. 레슨 15일차.

 

7번아이언. 두가지를 지적받았다. 하나는 원래 안되던거. 또하나는 약간 새로운 거(?)

 

원래 안되는 건 백스윙 탑에서 머물기 + 경직되어 있는 느낌 (힘이 들어가서..) 이것도 일종의 습관화가 된 것 같다. 백스윙을 급하게 들어올리는 편은 아닌데, 동작이 끊어져서 부자연스럽다고 한다. - 하지만 그렇게 pause가 있는 선수들도 종종 있다고는 한다. 솔직히 살짝 멈췄다 치는 것과 부드럽게 연결되는 것 사이에 어떤 결과적 차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느껴본적이 없어서..) 하지만 나처럼 치면 오래 못칠 것 같다는 생각은 좀 들었다. 나이먹어갈수록 힘이 떨어질텐데 부드럽게 쳐야 거리 손실도 줄지 않을까 싶다. 근데 정말 쉽지 않다. 잘 안됐다. 

 

새로운 건 역시나 백스윙 탑에서 다운스윙할 때의 동작인데, 클럽이 바로 떨어져야 하는데 약간 돌아서 나오는 것. 심하지는 않지만 약간 아웃인 궤도가 나와서 슬라이스가 만들어진다고 하였다. 프로 선수들은 이 동작을 통해 구질을 조절하기도 한다고 한다. 예컨대 클럽을 타겟으로 바로 떨어뜨리면, 즉 다시말해 오른쪽 팔꿈치를 몸통에 붙이는 느낌으로 다운스윙을 하면 인투아웃 또는 인투인 궤적이 만들어져서 공이 자연스레 드로우성으로 날아간다고 한다. 반대로 클럽이 바로 공을 향해 가지 않고 약간 바깥쪽으로 돌아서 내려트리면 아웃인 궤적이 만들어져서 약간 페이드성으로 공이 맞는다는 것이다. 와, 내가 이제 이런 설명도 듣고 많이 컸다 싶다. 근데 이렇게 적다보니 예전에도 받았던 지적이다. 다운스윙할때 오른 팔꿈치를 옆구리에 붙이는 것. 근데 관련해서 오늘 느낀 한가지는 클럽을 높이 들어야 (팔과 몸 사이에 공간이 있어야) 떨어트릴 공간이 생긴다는 것이다. 예전에 클럽이 낮을 때 이런 동작을 시도하면 뭔가 걸리거나, 어색하거나, 클럽 페이스가 제멋대로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클럽을 높이 들어 바로 떨어트리다보니 스윙도 인투인에 가까워지는 것 같았다. 

 

인투인으로 맞으니까 클럽페이스가 스퀘어를 만드는 구간이 길어져서 공이 정타를 맞는 느낌이었다. 클럽이 돌아 들어갈 때는 뭔가 제대로 맞아도 비껴맞는 느낌이었는데 그런 거 없이 묵직하게 밀고 나가는 맛이 있었다 .느낌이 아주 좋았다. 

 

여기서 또한가지 느꼈던 점은, 확실히 골반이 안돌면 훅이 잘 나온다는 것이었다. 내 생각에는 (검증되지 않았다) 골반이 안돌면 팔로우스로우가 어깨에 막혀서 당겨치는 동작이 생기고 그래서 공이 심하게 왼쪽으로 날아가는 것 같았다. 골반이 안도니 클럽이 앞으로 뻗는 느낌에 뭔가 방해가 되는 기분이었다. 

 

오늘은 그래서 클럽 높게들기 + 공으로 바로 떨어뜨리기 + 골반회전 선행 + 몸에 힘빼기를 생각하면서 쳤다. 가끔 악성 훅이 나고 탑볼도 몇번 쳤지만 오늘도 잘맞을땐 정말 잘 맞았다ㅋㅋ 이제 정말 거리 자체는 좀 덜 신경쓰고 타이밍과 힘빼기를 좀 더 많이 생각하면서 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드라이버. 는 역시나 어려웠다. 지난시간과 마찬가지로 백스윙 탑에서 힘빼고 던지는 것을 주문하셨다. 근데 진짜 안된다. 프로님 말에 따르면 힘 빼고 클럽을 채면 클럽 스피드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이때 포인트가 골반을 미리 열고, 아이언과 마찬가지로 클럽을 아래로 떨어뜨려야 한다고 하는데, 내가 하면 자꾸 뽕샷+어마어마한 슬라이스가 생겼다. 너무 어렵다. 너무 어렵다. 드라이버 잘치고 싶다. 내일 또 연습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