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밍/개발일지

[코드라떼] 자바로 배우는 프로그래밍 - 무료강좌

구소장 2022. 11. 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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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나흘간에 걸쳐서 코드라떼라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자바 기초강의를 들었다. 날마다 다르지만 거의 풀타임으로 강의를 수강하였다. 설치 등을 포함한 준비단계를 제외하고 60강 이상의 비디오와 문서로 구성되어 있었고, 자바의 여러 기능과 개념에대해 다뤘다. 그 중 객체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배웠고, 클래스, 속성, 생성자, 오버로딩, 메서드, 패키지, 캡슐화에 대해서도 배웠다. 나아가 상속과 다형성, 추상화와 인터페이스의 개념에 대해서도 배웠고, 각종 도구 ( enum, Generic, Collection, Map, Stack & Queue, Wrapper)도 다루었다. 강좌를 듣는 동안 메모장 만들기 실습도 해보았다. 

 

나의 느낀점을 말하자면, 수업에서 다룬 기초문법 (반복문, 조건문 등) 은 그 전에 파이썬으로 기초문법을 어느정도 배워서인지 최소한 이해는 갔다. '객체'라는 개념은 전혀 새로웠고, 그래서 이해가 잘 안된다. 거의 쇠경에 경읽기같은 느낌. 계속 붙들고 늘어져도 나아지는 것 같지 않아 빨리 한번 돌리고 다시반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일단 꾸역꾸역 들었다. 개념은 너무 새로웠고, 뒤로 갈 수록 더 어려웠다. - 아마 앞의 내용이 이해가 안된 상태에서 연계된 내용을 공부하다보니 더 어려웠던 것 같다. 수업에서 실습용 코드도 제공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이것도 하지 않고, 그냥 한번 읽어나 보자는 생각으로 계속 달린 것 같다. 그래서 뒷부분은 뭔가 날림으로 했다. 

 

결론은 수업한번 들어서 자바에 대한 기초를 배웠다고 하기에는 아주 큰 문제가 있는것 같다는 것. 끝까지 꼼꼼하게 보고 실습코딩도 써보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면 어땠을지 모르겠지만, 그런식으로 공부했다면 한바퀴 돌리는데 열흘도 더 걸렸을 것 같다. 빨리 한번 보고, 몇번 더 보는게 낫겠다는 판단에 이렇게 공부했다. 사실 오늘 두번째 회독을 시작했는데 다시 보다보니 처음 볼때 보다 이해도가 높아진 느낌은 있다. 처음 수강할 때는 강의 초반 부분에 다른 수강생이 달아놓은 질문 혹은 그에 답변을 달아준 강사님의 코멘트가 이해가 안갔는데, 지금은 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뒷부분이 문제긴 하지만, 다시한번 도전해야지뭐.

 

한 5회독 정도 하면 어느정도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ㅎ

 

 

추가로 이 강의의 장점에 대해 좀 얘기하자면)

나는 솔직히 말해 들어야 하는 강좌 수가 적어서 이걸 선택했다. 빨리 들었어야 하는 사정이 있었기 때문. 게다가 자바를 처음 겪는 것이기 때문에 수업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는 없지만, 몇가지 면에서 좋았다. 첫번째는 강의의 호흡이 길지 않았다. 짧으면 2분 길면 10분 정도였는데, 물론 계속 일시정지해가면서 들어야 했기 때문에 의미는 덜 하겠지만, 그래도 영상의 길이가 길지 않았기 때문에, 좌절하지 않고 계속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두번째는, 강의마다 학생들의 질문과 강사님의 답변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많은 질문들이 이해조차 안가긴 했지만, 그래도 내가 궁금했던 것들을 간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심지어 내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 대해 한번 더 짚고 넘어갈 수 있었다. 최근 (2022년 9월 이후?) 질문에 대해 강사님이 답글을 달지 않은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질문과 답변을 볼수 있었다는 점은 좋았다. 

세번째는 실습할 수 있는 코드도 제공해주었고, 웹에서 해당 코드를 테스트할 수 있게 홈페이지를 구성했다는 점이다. 나는 사실 계속 컴퓨터로 수강했기 때문에 상관 없었지만, 휴대폰이나 태블릿으로도 코드를 구현할 수 있게 한 점 이 좋았다. 

마지막으로, 영상관련된 노트와 추가적인 노트를 제공해준 점도 좋았다. 강의를 듣다가 생긴 의문점은 아래에 딸린 노트를 통해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 

무료로 자바의 기초에 대해 배울 수 있었던 점은 당연히 좋은점 중 하나다. 

 

 

자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거나 아직 익숙치 않다면 한번 들어보길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