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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챌린지-골프레슨 2탄] QED 골프아카데미 레슨받기 - 9일차

구소장 2022. 10. 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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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9일차. 레슨 6일차.

 

오늘은 드디어 드라이브를 연습하기 시작했다. 여기 정기권을 끊고나서 한번 쳐본적은 있는데... 바로 내려놓았다. 그전에 아이언연습을 좀 했다. 지난 시간에 내가 잡았던 클럽이 너무 짧은 것 같다고 해서, 긴 채를 잡으면 거리가 더 나갈까 싶어서 연습장에 있던 다른 채를 들고 연습을 했다. 

 

스윙감이 너무 이상했다. 길이는 1cm 정도 더 길었는데, 뭔가 클럽 헤드가 안따라오는 느낌. 몇개 열심히 쳤지만 도저히 느낌이 이상해서 원래 쓰던 채로 돌아왔다. 알고보니 그라파이트였다고 한다...ㅋ 길이도 영향을 미쳤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클럽스피드가 안나오는 느낌. 내 스윙이 뭔가 잘못됐나 싶어 원래 클럽으로 휘둘러보니, 다시 원래 스피드로 돌아왔다. 다행.ㅎ

 

그라파이트를 쓰고나서 스틸 클럽을 쓰니 뭔가 더 잘 맞는 기분이었다. 거리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임팩트 시 자세는 여전히 의문. 종종 25~26정도에서 상향각이 생기는 경우가 있었는데, 임팩트 때 좀 더 클럽을 눌러주라고 하였다. 그러려면 당연히 골반이 더 열려야 하겠다. 확실히 내가 잘 못칠때 프로님이 오시는것 같다ㅎ

 

여전히 팔로쓰루 때 팔을 과하게 드는 것 같다. 백스윙을 더 들고 팔로우를 낮추면 좋을 것 같은데..

기록 상으로는 이렇게만 쳤으면 좋겠다.

 

80구 정도 아이언 연습을 한 후 조심스레 드라이버를 꺼내 들었다. 

 

프로님: 드라이버 뭐 배우셨어요? 처음 배우신거예요?? @@

나: 아.. 네............ㅎ

 

일단 임팩트에 집중하라고 하셨다. 목표는 볼 스피드 70...? 일단은 세게 치지 말고 정타로 공을 맞추는 연습 하기. 방향은 지금 신경쓰지 말자고 하셨다. 

 

1. 일단 어드레스자세에서 스윙을 하는데, 공보다 위쪽의 허공을 5번 휘두르기

2. 다음은 궤도를 살짝 낮춰서 공의 탑을 맞추기 5번

3. 마지막으로 공의 가운데를 향해서 스윙하기

- 이때 어퍼스윙이 아닌 레벨스윙* (아마 퍼올리지말고 옆으로 휘두르라는 말인 것 같다): 프로님에 따르면 나는 뭔가 억지로 공을 띄우려고 어퍼스윙을 한다는 지적. 

* 레벨스윙을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는데, 이시우 프로님의 인터뷰에 따르면 레벨스윙은 클럽 헤드가 최저점에서 공을 만나게 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인터뷰 링크는 여기) 다운블로우는 공을 치고 나서도 클럽헤드가 약간 내려가고 어퍼블로우는 그 반대일 테니, 레벨스윙은 공을 지면과 평행하게 치는 것이라고 보면 될 같다. 역시나 억지로 볼을 띄우려고 하지 마라는 내용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 궤도 수정할때 어떤 느낌으로 해야되냐고 물어보니 그냥 감각적으로 낮추라고 하셨다.. 아마 자연스럽게 눈과 공의 협응을 요구하시는 듯 하다. 

 

연습을 하다보니 왠지 클럽 헤드가 못따라 오는 것 같아서, 아이언처럼 하체가 먼저 가고 그 뒤에 골반과 어깨가 돌아야 하는지 물었더니, 스윙 메커니즘은 아이언이랑 같게 하되 찍거나 퍼 올리는 스윙이 아닌 그냥 옆으로 휘두르는 느낌으로 하라고도 하셨다. 다만 좀 더 팔로 치는 느낌이 더 가게끔. 그래서 일단 백스윙 탑에서는 하체 이동 먼저 하는 동작은 하지 않았다. - 이건 사실 아이언 잡고도 잘 안되긴 한다...

 

드라이버의 경우 처음에 샤프트 SR을 쳤는데, 너무 약하다고 하셨다. 연습장에 다른 클럽 중에 R이 있었는데, 차라리 그게 낫다고 하셨다. 아마 샤프트 강도 만으로 결정되는 건 아닌듯..?

 

임팩트 팩터는 1.3 ~1.45 사이에서 주로 형성되었고 1.5는 아주아주 가끔 나왔는데, 사실 어떤 부분을 조정해야 수치가 더 높게 나오는지 좀 궁금했다. 프로님은 그냥 계속 쳐서 감각을 익히라고 하셨다. 

거리의 경우, 일단 똑바로 간 공 자체가 거의 의미가 없었지만 헤드스피드는 39~42 정도 사이에서 형성됐고, 딱한번 45가 찍혔는데, 확실히 손목에 힘빼고 던져주는 걸 하면 스피드가 확실히 올라가는 걸 볼 수 있었다. 던지는 느낌이 안나면 잘해야 40대.. 볼스피드 70m/s를 만들려면 임팩트 팩터가 1.5라고 가정해도 46.7을 만들어야 하는데, 내가 그걸 만들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현실적으로 헤드스피드 45 정도만 만들어도 당장은 너무 기쁠듯ㅎ 한번 찍었으니 두번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던지는 연습을 좀 더 하고 하체꼬임을 더 잘 이용하면 45까지는 만들수 있겠지? 라고 희망회로를 돌려본다. 

 

참고로 PGA 투어 2022년 현재까지 데이터에 따르면 드라이버 평균구속은 171.86 mph, 1등은 188.94mph (Cameron Champ), 193명중 꼴찌는 157.85 mph (Brendon Todd) 라고 한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m/s로 바꾸면, 각각 76.8m/s (평균), 84.45m/s(1등), 70.55 (꼴찌), 우리의 임성재 선수는 참고로 77.29m/s. 한편 PGA 투어 2022 시즌 현재까지의 캐리 평균은 282.9야드 (258.7미터) 라고 하니 캐리 250미터는 내게 말이 안되는 목표라는 걸 깨달았다. (그럴줄 알고 그런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다ㅎ) 스크린에서 연습할 때 볼스피드 62면 가운데 잘 맞았을 때 캐리 220정도 나오는 것 같았으니, 70m/s까지 높이면 아마 250까지는 가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필드에서 220 이상은 나가겠지뭐ㅎ (출처는 pgatour.com)

드라이버를 치다보니 내가 임팩트 때 벌떡 일어난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나름 지면반력인지 뭔지 해보겠다고 시도한것같은데, 좀 이상했다. 내일 프로님께 여쭤봐야겠다. 

 

임팩트 할때 상체가 너무 급격하게 세워지는 것 같다. 

스매쉬팩터 1.51은 말이 안되는데.. 감안하고 봐야겠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