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에게 교육자로 사는 경험이 왜 중요한가? by 박재성
요즘 개발자 교육관련된 정보를 열심히 수집하고 있다. 마침 '우아한테크코스'라는, 우아한 형제들 (배달의 민족 서비스 회사)이 운영하는 개발자 양성 교육과정에 대한 설명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우테코 설명도 인상적이었지만 이 교육과정의 대표(?)이신 박재성(닉네임: 포비)님의 개발자와 교육에 대한 철학에 대해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마침 유튜브 라이브가 박재성 님의 계정을 통해서 송출되어서, 해당 채널을 둘러보게 되었다.
여러 영상 중, 위와 같은 제목의 영상이 관심이 갔고, 그 내용이 나에게 전달하는 울림이 있어서 이렇게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사실 내 눈길을 끌었던 이유는, 내가 나름 교육자의 길을 걸었던 전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미국에서 박사학위과정을 밟으며, teaching assistant 및 instructor로 대학교에서 학부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한 경험이 있다. 이게 다가 아니다. 30대후반의 나이에, 개발자로 입문하려는 상황에서 내게 가장 절실한 것은 과연 내가 개발자 취업에 성공할 수 있냐는 것이었다. 아무리 나이를 보지 않는다고 해도 지나치게 많은 나이는 내게 가장 큰 걸림돌이다. 구글링을 해봐도 온갖 부정적인 얘기 뿐이고, 부트캠프학원에 상담을 해도,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을 수십번 듣다보면 누구라도 위축될 법도 하지 않겠는가? 그런상황에서 형편없는 나의 경력이 도움이 될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이 (비록 그것이 정말 작은 가치/가능성이라 할지라도) 있다고 이야기해주는 사람의 말에 눈길이 안갈수 있겠는가?
이 영상을 보고 이해한다고 해도, 취업이 한결 쉬워지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박재성님이, 내가 성공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껏, 나의 과거 경력을 내가 추구하는 길에 연결짓는 일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물론 여전히 쉽지 않다) 내가 개발자로서 발을 내딛는데에 명분이 없었다. - 명분이 뭔 필요인지 싶겠지만, 스스로를 설득하기 위해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최소한 나는 그렇다. 나는 나름 오랜기간동안 교육자의 삶을 살아왔고, 교육자가 되기 위한 훈련을 해 왔다. 쓸데 없이 가방끈이 길다고 생각했다. 다만 이 영상을 보고 난 지금은, 여전히 불필요하게 긴 가방끈이지만, 어디 매달고 올라갈수 있는 밧줄로라도 쓸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모든 경험이 개발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비전공자 출신 개발자로 유명한, 이종립님이 취업관련강연에서 이야기했다고 한다. 물론 모든 취업면접관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나의 다른 마이너스적인 요소가 더 크다면 크게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다. 개발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는 것, 그리고 내가 지금껏 가졌던 경험을 어떻게 활용해서 더 나은 개발자가 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이 좀 더 생산적인 일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을 갖게 해준 박재성님께 감사한 마음이다.
제목: 개발자에게 교육자로 사는 경험이 왜 중요한가?
발표자: 박재성 (우아한테크코스 교장선생님..?)
https://www.youtube.com/watch?v=BOkSuwKMq4M&list=PLqaSEyuwXkSqtzTJrlcPCq4Vlco-UoYVk&index=1
누구에게 필요한 역량?
- 어떻게 해야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 어떻게 해야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 어떻게 해야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사람들의 눈에 띌수 있을까?
- 내 생각과 의도를 매력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 어떻게 해야 임팩트 있고 설득력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책: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
-> 교육자가 되면 이러한 역량을 쌓을 수 있다.
어느 개발 팀장의 고민?
- 어떻게 하면 팀원들에게 동기부여할 수 있을까?
- 어떻게 하면 주니어 개발자가 역량있는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가?
- 어떻게 하면 일하기 좋은 팀으로 만들 수 있을까?
- 어떻게 하면 면담을 잘할 수 있을까?
무엇이 팀을 효율적으로 만드는가?
- 신뢰? 수직적 문화? 강압적 문화? 회식?
- 구글에서는? 심리적 안정감 (psychological satefy)
-> 구성원이 업무와 관련해 그 어떤 의견을 제기해도 벌을 받거나 보복당하지 않을거라고 믿는 문화
-> 교육에 몰입, 자유로운 의견 개진 가능: 최고의 학습 효과
팀(조직) vs. 교육
- 어느 곳이 심리적 안정감을 만들기 어려울까?
심리적 안정감을 만드는 역량을 키우기 좋은 방법은?
- 리더가 되거나 교육자가 되면 된다.
교육자로 사는 것은 뛰어난 팀 리더, 시니어 개발자에게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방법!
- AI가 가질수 없는 역량. 인간이 가질수 있는, 가져야 하는 역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