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라운딩] Boknam Kim Golf Club (2022.06.02)
일시: 2022. 06. 02.
장소: Bok Nam Kim Golf Course
이곳 가나에 다시 오고 처음으로 라운딩을 돌았다. boknam Kim 골프장은 가나의 수도 Accra의 중심에 위치한 작은 골프장인데, 인근에 있는 다른 골프장에 비해 시설이 낙후되고 잔디 상태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라고 한다 (다른 곳에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평균 이상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듯 하다). 그래도 나름 열심히 관리하는 편. 오늘도 잔디심고, 깎는 등 열일 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보였다. 골프장 사이즈도 그리 큰 편은 아닌데, 파4홀 중에 300야드 이상 되는 홀이 얼마 없다. 사이즈는 크지 않지만 코스 중간에 나무가 많고, 페어웨이가 협소한 편이어서 정확하게 치는 것이 중요했다. 9홀에 파 33 (원래 파34인데, 9번홀이 공사중이어서 파3로 조정하는 바람에 33이 되었다). 파5홀은 아예 없었다. - 다음엔 홀 별 거리랑 다 기록해야겠다.
스코어는 파33홀에서 42타. +9. 18홀 기준으로 하면 +18이지만, 아마 보통 사이즈의 골프장에서 게임하면 거기에 10타 정도는 최소한 늘지 않을까 싶다. 아, 거기에 총 다섯개 홀에서 티샷을 두번씩 했다. 두홀은 공이 완전히 OB였고, 나머지 세 홀은 아쉬워서 다시 쳤다. 다시치나 그냥 치나 비슷했다... 대충 110타 언저리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D: 오늘 드라이버는 세번 정도 친 것 같다. 세번 다 슬라이스였고, 그 중 두번은 악성 슬라이스였다. 아직 드라이버는 어떻게 쳤을 때 어떻게 나가는지에 대한 감이 없다. 그러니 셀프 피드백도 어렵다. 그냥 기본에 충실하게 차근차근 하나씩 만들어나가는 수밖에.
5W 첫홀에서 220야드정도여서 유틸을 잡았다. 그런데, 오늘 라운딩 전 연습에서 유틸이 최악이었다. 땅볼에 슬라이스에 난리도 아니었다. 그래도 한번 도전해봤는데, 역시나, 첫샷은 악성 슬라이스. 옆에 있던 벽맞고 나왔다... 두번째도 땅볼이었으나, 그나마 다행히 정면으로 공이 날아가서 그린에 근접하게 붙일 수 있었다.
롱 아이언: 오늘은 4번, 5번 아이언 각 한번씩 티샷을 했다. 5번은 아주 좋았고, 4번은 한번은 삑사리 악성 슬라이스, 두번째 시도는 굴러갔지만 어쨌든 목표로 한 방향과 거리에 근접하게 갔다.
나머지 세개 홀에서는 8번 아이언 두번, 피칭으로 한번 티업을 했다. (코스가 얼마나 작은지 알겠다. 하나는 130야드 정도, 나머지 두개는 160야드 정도)
어프로치: 어프로치 찬스는 다양하게 나왔지만 짧은 어프로치가 꽤 많았다. 네개 정도는 10~20m 안쪽, 두개 정도는 40~50m 정도. 세개는 100m가 넘었지만 그중 두개는 나무가 있어서 롱 아이언으로 낮은 탄도를 노렸다. 하나는 약간 짧고 슬라이스가 나서 온그린 실패. 생각보다 10~20m 정도의 기회가 많이 와서 이에 대한 연습을 좀 더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긴, 롱 어프로치 실패하면 그 다음은 30m 이내 어프로치겠지뭐.. 아무튼 가능하면 7번 아이언까지는 절반 이상 온그린 하고, 피칭부터는 무조건 그린에 올려야된다는 목표의식(?) 같은게 생겼다. 그러면 드라이버 등 티업에서 좀 궤도를 벗어나도 파/보기로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숏 어프로치할 때 나도 모르게 팔로스로에서 팔을 잡아 당기는 느낌이 있었다. 주로 샌드웨지로 했는데, 그러다보니 짧게 날아감에도 불구하고 심하게 훅이 나는 경우가 있었다. 던지는 스윙이 좀 더 되어야 할 것 같다.
퍼터: 3퍼터가 두번정도 있었다. 더블보기가 두개 있었는데, 그 중 하나에서 쓰리퍼터를 했고, 나머지 하나는 보기홀에서 나온듯 하다. 경사에 대한 감이 좀 없어서 짧거나 길게 친 홀에서 쓰리 퍼터가 나왔고, 좌우편차에 의해 어려움을 겪었던 적도 있었는데, 정말 급경사가 아닌 이상, 거리만 잘 맞추면 왠만하면 투퍼트로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역시 방향보다 거리감이 중요한듯.
오늘경기를 총 정리해보면 +13 / 9홀 정도의 스코어라고 보면 될 것 같고, 퍼팅에서 3개, 어프로치에서 2개, 티샷에서 5개 정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면 될 것 같다. 실수도 실력이지만, 어쨌든 실수를 줄이는 것이 내가지금 해야 할 일일 듯 하다. 비거리는 오늘 게임에서 7번 기준 150야드/P 기준 120야드 정도 나오는 것 같았으며 지금 당장은 거리를 늘리기 위해 애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롱 아이언의 경우 정확도를 좀 더 높일 필요가 있겠다.
최근에는 아이언, 드라이버 위주로 연습을 했었는데, 드라이버 비중을 좀 더 늘리고, 숏 어프로치와 퍼터도 연습을 좀 많이 해야겠다. 올해안에 복남킴 골프장에서 18홀 기준 +12 정도까지는 줄여보고 싶다. 그러면 일반 골프장에서는 90대 중반 언저리정도 나오겠지? 가능하려나?ㅠ 연습이나 열심히 하는 수 밖에. 근데 확실히 실전경험도 엄청 중요한것 같다. 멘탈관리, 코스관리 등등은 연습과 경험에서 나오는 듯.